▲ 오은표 선생님 퇴임식

전주고등학교 농구 감독교사로 수 많은 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한 오은표 선생 정년퇴임식이 26일 전주 오펠리스에서 열렸다.
제자들과 전주고 농구부 선수들이 준비한 이날 퇴임식에는 학부모와 전북농구협회장 등 지인들이 모여 그간 오은표 선생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북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오은표 선생은 신혼 초인 83년 전주고에 부임한 이후 농구선수들을 지도했고, 89년 전주고 농구부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김제고 학생부장을 역임했고, 정읍중 배드민턴 소년체전 금메달, 정읍고 기숙형고등학교 농구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던 오은표 선생은 2014년 전주고 농구 감독교사로 돌아왔다.
현 전주고 농구감독이자 제자인 정승권 선생은 "학창시절 선생님은 엄격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셔서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무서운 분이시다"며 "하지만 제자들이 최선을 다 하도록 조언해 주시고, 모든 선수들을 공평하고 따듯하게 대해주신 결과, 오늘날 많은 지도자들을 배출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농구선수를 지도하시면서 보여주셨던 열정적인 모습은 오늘날 각계각층에서 성장한 많은 제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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