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지역 5개 문화의집으로 구성된 전주문화의집협의회(회장 최경성·우아문화의집 관장)가 시민 주도 생활문화와 공동체 형성을 위해 따로 또 같이 활동한다.

14일 전주문화의집이 밝힌 2017년 운행계획에 따르면 전주문화의집은 ‘문화예술이 숨 쉬는 지붕 없는 공연장’과 전주생활문화축제 ‘뜻밖의 휴가’를 추진한다. ‘지붕 없는 공연장’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전주역 광장 앞 첫마중 길, 전북대 대학로, 아중호수, 한옥마을관광안내소 또는 동문거리에서 열린다.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로 구성된다.

9월께 전주생활문화축제 ‘뜻밖의 휴가’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문화의 집별 축제와 발표회를 갖고 공동체를 형성한다. 공간별로 보면 삼천문화의집(관장 최기춘)은 주민기획단이 프로그램을 기획 및 실행하는 ‘일상박물관’, 어르신들에게 용기놀이를 전하는 ‘용기들고 몽구려!’, 생활문화난장인 ‘개나리 장터’를 운영한다.

 우아문화의집은 수탁단체인 극단 명태의 특성을 살린 연극 활동이 여럿이다. 고등학생 교육 ‘꿈을 잡(job)으로!’, 실버극단 ‘봄날’, 직장인 연극동아리 ‘청바지’, 주민 극단 ‘수다’, 우아한 라면연극제가 있다.

 효자문화의집(관장 선홍진)은 새로운 수탁단체 예술기획 My Stage의 장점이 배인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호회와 전문 예술인의 교류의 장인 ‘동네방네 반짝 파티’와 청소년 체험 ‘클래식 작곡자의 생애’ ‘국악속의 우리이야기’ ‘방송 댄스’가 그것.

 인후문화의집(관장 고미숙)은 다수 존재하는 의류 상가 이야기를 기록 및 전시하는 ‘일상의 재해석’이 대표적이다. 유휴공간에서 생물을 가꾸는 ‘1+3평, 막무가내 가드닝’, 미디어파사드와 비보잉을 결합한 ‘빛, 몸짓을 품다’도 자리한다.

 진북문화의집(관장 한천수)은 전주음식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전주음식디미방’을 4년째 이어간다. 맛이나 조리법을 넘어 스민 이야기를 발굴, 생활문화와 전통의 맥을 잇는 시도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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