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돌아온 청양(靑羊)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만큼은 모든 일에서 순한 양처럼 순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어려운 세계 경제와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희망을 가졌으나 올해도 역시 유난히 힘든 한해였습니다.

계절의 여왕이 메르스라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5월은 얼마나 잔인했습니까.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는 국내와 전북 경제를 강타해 서민들의 삶만 더욱 팍팍했습니다. 그러나 도민들은 메르스라는 커다란 바이러스 공포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뭉쳐 이겨내 어떤 난관도 해쳐나갈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밝아오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서 이 같은 어둠을 걷는 희망의 불빛이 조금이나마 보이기 시작해 다행입니다. 내년에는 우리 손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고, 부활한 백제의 정신이 유네스코 익산백제역사유적지로부터 시작 됩니다.

/전라일보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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