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거래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체들이 '온라인상거래 지원사업'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이 진행하며, 온라인을 활용한 판로개척을 희망하는 도내 소재 중소기업에게 온라인 상거래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시장 공략을 통해 시대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수출성과를 이뤄낸 (주)진우에스엠씨를 찾아봤다.
(주)진우에스엠씨(대표 이준호)는 전북의 대표적인 수출유망중소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의 고소 작업차 시장을 선도하며, 국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호성기계 명의로 시작, 변화하는 작업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자주식 고소작업차, 이동 목욕차, 비행기 터빈 물 청소차, 고가 사다리차 등을 제조, 판매, 수출하는 전문 특장차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고소작업차를 제작하게 된 이유는 고도의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전됨에 따라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목적에 부응하는 장비를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또 고객밀착형 경영이라는 비전 아래, 국내 A/S본부 및 각 지역 A/S 영업소를 운영함으로써 고객 신뢰성 확보에 주력해왔다.
내수 시장 진출에 집중하던 (주)진우에스엠씨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첫 수출을 시작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수출 확대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경진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상거래 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4년째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진우에스엠씨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명식 팀장은 "처음에는 온라인 마케팅에 생소했을 뿐 만 아니라, 알리바바를 활용하는 방법도 알지 못해 어려웠고 경진원의 온라인 전문가 초빙 교육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온라인 마케팅 시장에 대한 공부와 노력보다 힘들었던 점은 수출 성과에 대한 기다림이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4년 동안 온라인 수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온라인 마케팅 관련 노하우를 많이 쌓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온라인 수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준호 대표는 "실무진에게는 수출 성과에 대한 부담이 있었겠지만 온라인 수출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출 성과보다는 기업 및 상품 홍보에 주력했다"며 "온라인 수출사이트를 장기간에 걸쳐 운영한 후 수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2014년은 (주)진우에스엠씨에게 아주 특별한 한해였다.
2012, 2013년은 연 100건 정도의 상품 거래 문의가 수출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2014년도에는 온라인 수출 사이트를 통해 러시아, UAE, 쿠웨이트에서 신규 바이어 발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해 총 5건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50만 달러 수출 실적도 달성했다.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도내 중소수출기업에게 이준호 대표는 "온라인 수출 사이트를 운영할 때는 성공하려는 생각보다 꾸준히 운영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대표는 향후 수출 계획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인해 러시아 수출이 줄어 걱정이다"며 "하지만 동남아를 비롯해 신규 바이어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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