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기능이 없는 포인트 카드 등으로 택시비를 내고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택시기사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경찰과 개인택시 기사 박모(55)씨 등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달 26일 오전 아침부터 기분 나쁜 일을 당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전북대학교 신 정문 앞에서 20대로 보이는 손님을 태웠고 목적지에 도착하자 결재가 되지 않는 음식점 포인트 카드를 낸 것.

5000원의 요금을 내라고 박 씨가 재촉하자 이 남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불러준뒤 “계좌이체 해주겠다”며 그냥 내렸다.

나중 박 씨가 전화를 걸었지만 수신거부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이 처럼 음식점과 쇼핑몰 포인트 카드를 제시하고 도주하는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최근 5차례가 넘는 다”며 “이같은 일을 당하는 동료기사들도 속출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사분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홍보해 요금 사기를 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경찰에 바로 신고해 달라”며 “기사분들도 제시하는 카드가 결제 기능이 있는 카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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