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10곳 가운데 7곳은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 결과 및 위해성 평가 등급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930곳의 학교가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전체(1277곳) 학교의 72.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학급별로 보면 유치원 253곳(49.7%)·초등학교 371곳(88.8%)·중학교 180곳(86.1%), 고등학교 119곳(91.5%), 특수학교 7곳(63.6%)이다.
다행히 위해성 평가에서는 출입금지나 폐쇄조치가 필요한 ‘중간 등급’에 해당하는 학교가 한 곳도 없었으며, 모두가 잠재적 석면 위험이 있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안 의원은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장시간 머무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한 환경이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석면 제거 예산을 재정이 열악한 교육청에 떠넘기지 말고 국고를 편성해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1만4661개의 학교(유치원 포함)가 석면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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