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미래포럼과 국정감사 등에서 연일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완주군이 사회적경제 세계 포럼에서 ‘한국의 이탈리아 볼로냐’로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볼로냐는 유럽의 이탈리아 중북부에 위치한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대표 도시로 큰 규모의 개별 협동조합이 잘 이뤄진 사회적경제의 상징이 되고 있는 도시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7일까지 이틀간 서울시에서 개최한 ‘2013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에서 완주군이 한국의 이탈리아 볼로냐로 소개되는 등 세계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포럼은 서울을 비롯해 이탈리아 볼로냐와 에밀리아 로마냐주, 캐나다 퀘벡과 몬트리올, 일본 교토(京都)와 요코하마(橫浜), 필리핀 케손 등 8개 도시 대표가 참석하고, 130여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포럼에 참석한 이칼리아 볼로냐 시장은 완주군의 로컬푸드 정책 등 혁신사례와 작은 농촌을 사회적경제의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일궈나가는 과정을 듣고 ‘한국의 볼로냐’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책임조달 제도를 통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한국의 사례’라는 주제로 사회책임조달제도와 국내외 사례 및 이슈, 지방정부의 사회적 경제조직 우선구매의 현황과 이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사회적경제 석학인 마거릿 멘델 칼 폴라니연구소장, 퀘벡 사회투자기금 RISQ의 창립자인 낸시 님탄 샹티에 대표, '협동조합들의 협동조합'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레가코프의 지우리아노 폴레티 회장 등이 참석해 사회적경제를 통한 혁신의 경험을 나눴다.

포럼에서 사회를 진행한 임정엽 군수는 “지방정부협의회는 참여와 나눔, 협동과 상호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의 사회적 경제 정책으로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협의회는 사회적경제 정책방향을 제안하고 사회적 경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확산, 사회적 경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정보 공유와 교류,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완주=임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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