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생탐방 첫 방문지로 전북을 찾은
가운데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힘이 실릴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김완주 지사는 현 부총리에게 내년도 국가예산 중점사업 중 요구액 대비 부처반영액
과소사업과 기재부 1차 심의 시 삭감된 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특히 기재부 2차 심의를 앞두고,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10개 사업
예산 증액이 절실한 상황이다.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사업의 경우 도에서 2800억
원을 요구했으나 부처에서 전년 대비 10% 감액해 과소반영된 것을 비롯해 새만금 유역 2
단계 수질개선 사업과 새만금 신항만 건설 등 새만금 사업의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날 현 부총리는 민생 탐방을 위해 새만금을 방문해, 새만금사업의 중요성을 어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 부총리는 신시도 33센터 새만금 전망대에서 새만금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듣는 자
리에서 “새만금이 ‘역사적 사업’ 또는 ‘대중국 전초기지‘로 불리 우는데 그 타당성이나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반적으로 투자유치가 중요하고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새만금을 잘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현 부총리는 새만금산단 2공구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건설현장과 새만금 경제청을
잇달아 방문해 새만금 경제구역 및 군장산단 입주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에게 새만금 관련 사업의 예산 증액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
다. 또한 새만금 수질예산과 관련해 자리를 함께한 환경부 차관에게 별도로 추가 건의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사업은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개선 사업 ▲새만금 신항만 건설 ▲익산~대야 및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 ▲새만금 내부간선 도로망 남북 2축 ▲금강 2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익산 고도보존육성 사업 ▲U턴기업 지식사업센터 구축 ▲민간육종연
구단지 조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등이다.
김 지사는 또한 하반기 경제활성화 및 민생경제 현장점검을 위해 전북을 방문한 현 부총리
와 일정을 함께 하며 새만금 사업을 비롯해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사업, SOC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틈틈이 설명하는 한편 내년도 국가예산 편성에 이들 사업이 대폭 반영될 수 있
도록 요구했다 특히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북지역에 대해 지역균형 발전차원
에서 SOC예산의 특별 배려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박근혜정부의 지역공약사업으로 새만금 사업의 지속적·안정적 추진 적극 지원의 이행을 위해 각 부처와 기재부에 적기 투자되도록 노력 중이다”며 “부처별 실링감소, 새정부 재정운용방침 등으로 필수소요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전폭적인 투자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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