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 보리 등 맥류 붉은곰팡이병 방제 당부[사진=4.5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보리 등 맥류 붉은곰팡이병에 대한 방제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인근 밀, 보리 단지에서 붉은곰팡이병을 예찰한 결과 전년보다 4~8배나 높게 포자가 채집되고, 4월 강수량도 82㎜로 평년대비 10㎜가 많아 병원균 증식 환경이 조성돼 맥류 붉은곰팡이병 방제를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붉은곰팡이병(적미병)은 후사리움(Fusarium graminearum)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식물체의 직접적인 피해로 인한 수량 감소도 있지만 그보다는 진균독소(mycotoxin)를 생성하여 식용이나 사료로 이용시 인축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붉은곰팡이병은 비가 많아 습기가 많고 온도가 10~25℃에서 병원균의 증식이 빨라져서 밀도가 높으면 발생하는 병으로 종자, 그루터기, 토양 등에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되며 1차 병징에서 형성된 분생포자가 비산하여 급속이 확산되는데, 피해 이삭은 처음엔 갈색으로 변색되고 점차 진전되면 이삭의 껍질부가 홍색의 곰팡이(분생포자)로 뒤덮이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센터관계자는 “붉은곰팡이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맥류 재배지에 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맥류의 이삭이 나오기 직전부터 이삭 팬 후 14일 까지 캡탄수화제 등 적용약제를 살포해야하며, 맑고 건조한 날을 택하여 수확하고 즉시 건조시켜 병든 씨알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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