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문화원 제5회 전국 한문경전성독대회 개최[5.3매]

정읍문화원이 주최하는 제5회 전국한문경전성독대회가 오는 13일 정읍 전북과학대학교 강의실과 대회의실 등에서 열린다.

호남의 실천유학과 태산선비문화권역의 보존을 위해 정읍문화원이 개최하고 성독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한문경전성독대회는 옛 선비들의 글 읽던 방식을 재현하는 행사로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예기, 시경, 서경, 도덕경 등의 주옥같은 경전을 얼마나 예와 격식에 따라 성독하는 지를 겨루는 행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성균관 유생을 비롯해 대한검정회와 학국고전번역원, 조선대고전연구원, 한국문화원연합회, 지리산 청학동, 안동, 부산, 마산, 광주, 전북권역 서당 등 전국 유생 1천여명이 참여해 자웅을 겨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대회의 주요 심사 내용으로는 한자 초급부의 사자소학부터 중급의 대학, 논어, 맹자, 중용, 고급부의 예기, 시경, 서경, 도덕경 등의 명문 글을 옛 선비들이 글 읽던 방식으로 재현하되 아름다운 시어들이 얼마나 평측법(平仄法)에 맞아 떨어지는지, 노랫가락을 가미한 낭송이 얼마나 운율에 따라 예와 멋으로 더해지는 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학 중앙연구원과 한국고전번역원, 지역대학 한문학과 교수 1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정읍문화원 정창환 원장은 “이날 행사는 참가 희망자들로부터 본인이 낭독할 부분을 미리 자필로 받아 행사당일 시연을 통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입상자를 선발하고 시상하는 행사”라며 “한자인구의 저변확대와 충, 효, 예의 선비 사상의 계승을 위해서라도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