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강력범죄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요즘 부안 여자중·고등학교 인근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이 야간조명이 어두워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 시 각종 사건, 사고 발생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학부모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 학교들은 여학교로 중3이나 고3학생들이 야간에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시 인가나 상가가 거의 없고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로등이 없거나 꺼진 곳은 학생들의 밤길 통학을 더욱 두렵게 하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부안군에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밝기를 높이는 방안과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부안여중·고 통학로는 좁은 도로인 데다 야산과 논, 밭으로 길이 조성되어 수풀이 우거지고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드문드문 가로등이 켜지더라도 주변환경 때문에 전체 조도가 심각하게 떨어지고 그나마 작동이 되지 않는 전구가 있어 학생들에게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감까지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부안 여고 학부모 김모(44세,여)씨는 "우리 아이가 늦은 시간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 무섭다"며"통학로 전체 길에 가로등 추가 설치가 절실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부안여중 A교사는 "부안 경찰서와 자율방범대에서 야간에 자주 순찰하고 있지만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불량배나 주취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돼 학부모들이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가로등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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