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 모산리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모산리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5일까지 부안군청 정문에서 반대시위를 하고 가축분뇨처리장 철회를 강력 주장하고 나서 주민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가축분뇨처리장 저지를 위한 반대대책위는 지난 2일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 주민 30여 명이 운집해 부안군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가축분뇨처리장 설치 절대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실제로 모산리 가축분뇨처리장 반대대책위원회는 " 주민의견 무시하는 부안군 행정은 각성하라, 군민을 위한 행정이냐, 사업자를 위한 생색이냐라는 플래카드와 확성기를 틀고 오전 8시30분 부터 반대시위를 벌이며 부안군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행정에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주민들은 가축분뇨처리장이 설치되면 주변 환경을 파괴할 뿐 아니라 청정지역인 이곳의 농축산물 생산·판매에도 좋지 않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축산분뇨처리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맞지만 위치선정 과정에서 부터 문제가 있고, 또한 부안군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단 한 번도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를 갖지 않고 선정했기 때문에 결사반대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리고 주민들은 부안군이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하는데 오히려 사업자 편에 서서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부안군 담당자들의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대책위가 구성된 만큼 대책위와 사업자, 그리고 행정이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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