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죠. 못 먹고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고 싶습니다.”
 
 부안군 변산면 격포에서 향토민박을 운영하는 김순이(57세, 격포)씨는 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쌀, 떡, 밑반찬, 과일 등을 수년째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김씨는 어려서 어렵게 성장한 배경을 회상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이해가 남다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 정평이 자자하다.
 
 김 씨는 10여 년 전부터 전국 방방 곳곳에 위치한 사찰 과 어려운 독거노인, 배고픈 사람들, 장애인 단체, 복지단체 등을 돌며 쌀, 떡, 밑반찬, 과일, 빵, 성금 등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탁하고 다닌다.
 
 특히, 김 씨는 아직은 이런 활동이 알려지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하면서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결손가정 아이들을 보면 그냥 돕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한다.
 
 또한 봉사활동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고 사는 것이 평소 본인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며 큰 돈은 없지만 어느 단체든 도움을 요청하면 부탁하는 것도 오히려 고맙게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또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외롭게 살아가는 장애우와 결손가정 독거노인 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훈훈한 정을 나누고 서로 돕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남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면서 “앞으로도 배고프고 못 먹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쌀과 음식, 성금을 지속적으로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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