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의 현란한 입담 속에 관객들을 한순간에 울리고 웃게 만드는 무성영화 변사극이 부안에 상륙한다.

부안군은 잊혀져가는 무성영화 변사극 ‘검사와 여선생’ 공연이 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 부안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부안마실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최영준씨가 극본, 감독, 변사까지 맡는다. 최 씨는 개그맨은 물론 연극배우, MC,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검사와 여선생의 줄거리는 탈옥수를 숨겨준 것을 오해한 남편이 칼부림을 하다 자신의 실수로 칼에 찔려 숨졌으나 여선생이 살인죄로 검찰에 송치된다. 담당 검사는 여선생이 소학교 재직 시설 극진히 돌봐줬던 가난한 학생. 이 검사는 여선생이 죄가 없음을 밝혀내 무죄로 석방시킨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공연은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 재미있고 감동 넘치는 작품으로 제작돼 우리 고유의 문화양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제공하고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옛 추억을 떠올리며 많은 분들이 공연을 관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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