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고산자동기상관측 장비시스템 이전 ‘시급’

완주군 고산면사무소에 설치된 고산자동기상관측 장비 시스템 주변에 에어컨 실외기가 가동되고 있어 이의 이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상관측 표준화법에 따르면 기상관측 장비시스템은 가급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상에 설치하고 불가피한 경우 옥상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고산자동기상관측 장비의 경우, 옥상이라는 기후적 장소와 현재 시스템 주변에 에어컨 실외기의 가동으로 실제 기온보다 1~2℃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곳의 시스템이 측정한 기온을 적용하기에는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완주군 대표값으로 적용되고 있는 고산자동기상관측장비는 전주기상대에서 2007년도에 고산면사무소 옥상에 설치해 현재까지 온도, 강수량 등의 관측요소 측정에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과 전주기상대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 기상관측 표준화법을 만족하는 최적의 장소로 신청사 주변을 선정, 시스템 이전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란 기존 인력으로 관측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된 센서를 이용해 관측을 수행하는 장비로, 일반적으로 온도, 습도, 일사, 일조, 풍향, 풍속, 강수량 등의 7가지 관측요소를 자동으로 관측해 기상대 및 유관기관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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