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불발에 그쳤다.
이로써 전주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은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1일 전주서신동감나무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한 전주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서 한라와 한화건설로 구성된 1개의 컨소시엄만이 참여해 유찰되는 사태를 빚었다.
입찰 마감 직전까지 4-5개 건설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주심의가 부결되는 건설사가 나오면서 입찰 참여에 차질을 빚게 된 것.
당초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 현대산업개발, SK건설, 한화건설, 금호건설, 쌍용건설, 한라건설, 코오롱글로벌, 서희건설, KCC건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상당수 건설사들은 수주에 강한 열의를 보여 조합측은 시공사 선정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장설명회에 나선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 한라건설 등은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에 유달리 깊은 관심을 보이며 열의를 다지기도 했다.
게다가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에 눈독을 들인 건설사마다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건설사들로 입찰 마감 시한까지 수주를 포기한 건설사가 속출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결국 조합측은 시공사 선정이 불발로 끝나자 다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준비중이다.
그러나 국토해양부 선정기준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3번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조합측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이번 유찰사태를 포함해 지난 2월과 3월에도 유찰된 점을 감안, 향후 입찰과 수의계약 선정 방식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무려 10여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해 감나무골 주택 재개발 사업이 인기가 높다고 생각해 왔다"며 "그러나 정작 입찰에는 1개의 컨소시엄만이 참여하는데 그쳐 유찰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선정기준에 의거 시공사 선정 입찰이 3회 이상 유찰 될 경우 수의 계약이 가능한 만큼 입찰과 수의계약을 놓고 조합원들과 머리를 맞대 결정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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