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봉동읍 둔산지구 파출소 신설 ‘시급’

완주군 봉동읍 둔산지구 파출소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완주산단 배후도시인 둔산지구에 인구가 급증하고 유동 외국인 포함, 5백여명 이상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주하면서 절도, 폭력사건, 부녀자 성희롱 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5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봉동읍 둔산리에 완주산단과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배후도시인 둔산지구 인구가 1만 5천여명으로 급증해 각종 사건이 벌어지고 있지만, 봉동파출소 20명의 경찰관이 업무를 감당키에는 한계를 넘어서 분파 신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봉동파출소의 총 근무자 20명 중 외근 근무자가 17명(순찰조 3교대 6명, 2인 1조, 1개조는 1명이 야간 순찰)이다.

이 인원으로 둔산지구는 물론, 비봉면까지 2만7천여명 주민들의 치안을 책임지다 보니 지침 상 신고 접수후 출동시간이 3분내이나, 봉동파출소에서 둔산지구 4.5km 출동시간 7~12분 소요, 비봉면까지는 19km 출동시간이 20분 소요돼, 자칫 대형사건 발생시 신속한 출동이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같은 현실에 완주경찰서는 둔산지구 파출소 신설에 따른 봉동파출소의 보고서에 따라 이를 검토 후 경찰청에 보고서를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는게 경찰 안팍의 시각이다.

이는 파출소 신설에 따른 인구분포도, 각종 사건•사고의 집계가 필요하고, 경찰인력 증원의 어려움, 절차상 기획재정부의 예산 결정이 수반되기 때문에 경찰청장의 승인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완주경찰서는 둔산지구에 파출소가 신설되기 전 봉동읍사무소, 지역주민과 연대해 오는 17일 30여명의 자율방범대를 결성하는 등 지역치안을 유지키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완주경찰서 관계자는 “둔산지구에 인구가 급증하면서 치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다행히 주민들이 자율방범대를 조직, 순찰 협조를 해 준다니 너무 고맙다. 이들의 활동에 둔산지구 범죄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완주= 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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