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이 도내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4개월여의 상담 끝에 미국 현지 바이어가 지난 23일 전북을 찾았다.
진흥원은 이들 현지 바이어들에게 도내 고주파 치료기와 액상체포진단기기 및 사포닌원료 등의 생산 공장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수출상담활동을 지원했다.
진흥원의 끈질긴 상담활동은 미국 현지 바이어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미국시장진입을 위한 다양한 인증절차 등에 관한 세부사항 협의를 마치는 결과로 귀결됐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들은 올해 연말 60만불 첫 수출을 시작으로 년간 180만불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흥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 3개국을 대상으로 1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FTA 체결국 대상 마이오피스 구축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진흥원이 그동안 유럽경제 악화로 도내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FTA활용지원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FTA활용지원센터가 통관을 위한 원산지관리 컨설팅 뿐만 아니라 FTA의 잇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벌인 시장개척 활동도 크게 한몫한다.
나아가 올해 중소업체 대신 미 서부지역에서 마케팅활동을 벌인 '마이오피스' 구축사업도 유력바이어를 발굴하고 상품을 소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진흥원은 지난 6월에도 현지바이어의 요청에 의해 진흥원 실무자를 현지에 파견,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상품을 충분하게 소개하는 등 미국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에도 정진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도내 중소업체들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생산하고 지원사업을 잘 접목시켜 수출로 연결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업체가 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통상과 통관을 일원화함으로써 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화된 지원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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