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노사, 재능기부 통해 전북 스포츠 꿈나무 육성 나서

-사내 골프동호회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독자 개발한 나비골프 스포츠 꿈나무 지원

-미래 성장동력인 전북지역 꿈나무들 대상 사회공헌 사업 확대함으로써 지역발전 일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23일 회사 내 VIP 접견실에서 전북지역 스포츠 꿈나무 육성 협약식을 가졌다.

조덕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류기준 노조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등 노사 대표와 최영철 어린이재단 전북본부장, 정지영 한국나비골프협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 이 회사는 나비골프 꿈나무 육성기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사내 골프동호회를 중심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가 이번에 후원을 결정한 나비골프는 시간과 공간, 비용 부담이 큰 일반 골프와는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레저스포츠. 특수 설계된 클럽과 특수 재질의 공을 사용하여 날아가는 거리가 그리 길지 않고, 공의 궤적이 나비가 사뿐히 내려앉는 듯 하다 하여 나비골프라 이름 붙여졌으며, 필드에 나가기가 쉽지 않은 어린이 등 스포츠 꿈나무들이 골프 기초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종목이다.

학교 운동장, 공원 등 최소한도의 공간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경기 특성상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골프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한 토종 레저스포츠여서 값 비싼 골프채 등 각종 골프장비 수입에 따른 국부 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관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날 협약식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골프 경력이 오래된 사내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나비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레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이들 꿈나무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용품 지원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꿈나무를 육성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판단 아래 최근 성장세대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며 “스포츠 꿈나무 육성 사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성장세대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전북 지역과 더불어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금과 후원 계획을 전달 받은 최영철 어린이재단 전북본부장과 정지영 한국나비골프협회장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의 귀한 뜻과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전라북도 나비골프 스포츠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토종 레저스포츠인 나비골프가 시간과 공간 등의 제약으로 골프를 즐기기 어려운 많은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고, 우수선수 육성을 바탕으로 한 국위 선양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또 하나의 태권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지난 2008년부터 회사 소재지인 완주군 관내 학교들을 비롯해 전북지역 각급 학교들을 대상으로 실험용 과학기자재 지원, 1일 과학교실 개최 등 다채로운 교육사업들을 전개해 오고 있는 중이며, 올해 들어서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9천만 원, 희망엔진 교육기금 5천만 원 등 성금을 기탁하고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을 여는 등 성장세대 육성 사업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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