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마을도랑 깨끗이 하며 강살리기 생활화
- 도랑 인근주민 팔걷어, 수질오염 줄이고 주민소득화 - <사진있음>

완주군이 주민들과 함께 마을 앞 도랑을 깨끗이 하고 오염원 배출을 줄임으로써 강 수질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완주군은 26일 용진면 지암마을(이장 이덕구) 신봉천에서 산업단지 환경협의회(회장 송행택), 강살리기 추진단(사무국장 김진옥), 지역하천 네트워크(대표 유승철) 등 환경단체와 주민,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상 내 쓰레기와 퇴적물 제거, 외래식물 제거, 정화식물 식재, 주민 환경교육 등의 강 살리기 사업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만경강 살리기 실천운동 일환으로, 주변 하천은 주민이 직접 지킨다는 결의 속에 실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하상에 약효와 생명력 뛰어난 정화식물인 석창포를, 쓰레기 소각장이 됐던 유휴지엔 대추나무를 각각 식재했는데, 앞으로 하천이 생활 속의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마을주민 소득화에도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경 교육에서는 수질오염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농촌 지역에서의 농약·비료사용 줄이기, 깨끗한 논․밭 가꾸기, 축분관리 잘하기 등 농·축산업 활동은 물론 합성세제 줄이기, 폐식용유 재활용하기 등 가정에서의 실천, 도랑·실개천으로의 쓰레기 유입방지 위한 마을청소 등 주민들의 도랑에 대한 지속적 관리·감시가 강조되기도 했다.

이근형 군 환경위생과장은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정화활동을 통해 마을 공동체가 더 활력있고, 석장포도 잘 자라서 마을에 소득원이 됨으로써 1석2조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며 “이는 청정완주의 이미지 제고해 지역 농축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용진면 신봉천은 2년 전 하천에 폐수가 유출돼 오염을 일으킨 바 있으며, 지암마을은 하천 수질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큰 마을로서 깨끗한 도랑 만들기 활동의 시범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기도 하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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