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난해 3,600만원을 지원해 15개 마을에서 추진한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는 20개소를 선정(군비 5,600만원 지원)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마을 공동급식사업은 영농철 바쁜 일손을 덜고 농업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을마다 공동식사 준비를 맡은 조리인력의 인건비로 1일 4만원씩, 상반기에는 40일, 하반기에는 30일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농촌 마을의 농번기 점심풍속도를 변모시키며, 점심시간이 되면 마을 회관이나 경로당 등에 모여 자체적으로 모은 쌀과 반찬 등으로 함께 식사를 해결함으로써, 공동급식을 통해 식사 준비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따라 완주군은 지난달 28일 군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에서 20개 마을을 선정하고, 선정된 마을에 대해 사업장 점검 및 위생교육 후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40일 동안) 마을공동급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급식이 실행될 마을은 삼례 학동․비비정 마을, 봉동 원구만․신월마을, 용진 신지동․덕암마을, 상관 내아․용신마을, 고산 화정․명석마을, 이서 원이성․개태․대문안마을, 소양 인덕마을, 구이 구암․원두현․상하보마을, 비봉 평치마을, 운주 원고당․피묵마을 등이다.

임정엽 군수는 “마을공동급식사업은 농업인의 건강증진, 주민간 친목 도모,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공동체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며 “올 상반기 20개 마을 어르신이 이 사업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일손도 절약하는데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 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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