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익산]익산경찰서 아주특별한 행사, 장애우 이승준 군, 1일 경찰체험 꿈의 날개 달아(사진)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가 아주 특별한 행사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 중앙지구대(지구대장 임정택)는 22일 경찰관을 꿈꾸던 발달장애우 이승준(21.자폐성 발달장애 1급)군의 양어깨에 꿈에 그리던 날개인 경찰제복을 입혀주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중앙지구대는 서장 부임과 함께 증준 군에게 뜻 깊은 날을 선사하고자 지구대 경찰관들과 함께 1일 경찰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희망의 날개를 활짝 펼치도록 했다.
어릴 시절부터 경찰관을 꿈 꿔왔던 승준 군의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 어머니의 간절한 사연을 접한 중앙지구대는 이날 방학을 이군을 지구대로 초청하고 1일 경찰체험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승준 군은 이날 1일 경찰관 체험은 근무를 시작하기 전 지구대장에 근무 투입 신고식을 시작으로 신고접수와 무전전파 요령, 경찰장구 활용 등을 체험하고 민원접수도 실시했다.
여기에 직접 112순찰차에 탑승, 중앙지구대 관내 남중동 북부시장 일대에서 금은방 방범진단과 학교 및 아파트 주변의 우범지역 도보 순찰 등을 직접 체험하는 범죄예방 활동에 나섰다.
체험에 동행한 어머니는 “우리 사랑하는 승준이가 많이 어른스러워 보이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고 아들의 꿈을 실현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추운 날씨에 각종 사건, 사고 처리 등으로 고생하는데 승준이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도움을 주는 경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임정택 지구대장은 “경찰을 선망하고 경찰관이 되는 꿈을 갖고 있다는 승준 군이 체험을 통해 더욱 용기를 갖고 큰 꿈과 희망으로 장애를 딛고 일어서 사회에 꼭 필요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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