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8일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재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3면>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의 아들딸이 모두 다 취업하는 그날까지 더 큰 열정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도지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 4년간 기업유치를 통해 상당부분 직접화시켰고 성장 동력의 틀을 잡았다” 면서 “전북이라는 비행기가 오랜 준비기간을 마치고 막 하늘을 향해 이륙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륙하는 비행기는 에너지의 70%를 쏟아 붓고 위험부담도 가지고 있는 만큼 숙련된 조종사가 필요하다” 며 “다른 후보에 비해 숙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전북낙후론’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낙후여부는 상당한 기간을 두고 봐야 한다” 며 “연구기관의 주관적인 평가와 특정기간의 통계를 가지고 낙후도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경쟁후보가 제기하고 있는 새만금편지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새만금편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했다” 면서 “가난한 가장으로 비유될 수 있겠다. ‘집안 식구들에게 무엇으로 먹여 살릴 것이냐’라는 심정을 담았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옛말에 강을 건널 때는 말을 바꾸지 말라는 말이 있다” 며 “허울 좋은 구호나 선전보다는 뒤에서 조용히 결과를 만들고 도민을 위한 실리를 챙기도록 검증된 경험과 성과로 전북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외에 지난 4년 동안 현안사업 중 새만금신항만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는 부분에 가장 기분이 좋았지만 미군과의 해결이 남아 있는 국제공항 문제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꼽았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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