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도지사 후보 경선 3자구도 형성과 더불어 군소정당들의 후보군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던 전북지역에 거물급 인사들이 도지사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 중에 있어 한바탕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에는 김완주 지사와 정균환 전 최고위원,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 3명이 공천장을 둔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 중 민주당 공천장의 주인이 본선에서 어렵지 않게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군소정당들이 장관급 등 거물급 인사들을 대거 도지사 카드로 내밀 예정이어서 본선다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6.2지방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창당한 국민참여당 전북도당은 참여정부 시절 장관급을 역임한 김제 출신 A씨를 도지사 후보로 내세우기 위한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오는 10일께 확정할 예정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한 문용주 전 국회도서관장, 태기표·전희재 당협위원장, 박철곤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올려진 상태로 오는 26일까지는 도지사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일찍이 하연호 도당위원장을 도지사 후보로 확정,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표밭을 갈고 있으며 진보신당의 경우 후보자를 공모를 통해 우선 결정하되 마땅한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염경석 도당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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