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8일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균환 전 최고위원,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와 공천장을 둘러싼 3자구도가 형성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김 지사는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전북경제의 백년대계라 할 수 있는 부품소재산업, 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성장동력산업 등 주요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토대로 숙련된 조종사를 자임, 재선 가도에 나섰다. 또 다음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 등 서민들을 위한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전북의 미래를 도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로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일찌감치 도백 도전에 나선 정균환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동교동계의 지원사격 등을 확인한 뒤 세 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다 김 지사의 출마 기자회견과 관련 논평을 통해 “현 도정은 날지 못하는 비행기와 같다. 비행기와 조종사 모두 바꿔야 한다‘는 등 끊임없는 네거티브 공세를 퍼부으며 힘 있는 도지사론을 펼치고 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행보도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해온 탓에 지역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 얼굴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유 교수는 이날 자신의 형인 유종근 전 지사와 유종성 전 경실련 사무총장과 함께 전북대 구 정문 앞에서 길거리 선거운동에 나서는 한편 경쟁후보들과의 TV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 도지사 공천장을 둘러싼 경쟁 열기 속에 후보 경선 과정에서 어떠한 변수가 등장할지 여부와 향후 공천장의 주인이 누가 낙점될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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