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양주 제조방법 교육 큰 호응 얻어 5.2매[사진=천리안]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전통가양주제조 전문교육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술센터는 전통생활문화방식을 보급하고, 농업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통식생활 교육의 일환으로 가양주제조 전문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전주 술박물관의 이지현, 김지성 전문연구사를 강사로 초빙 희망농업인 30여명을 대상으로 1개월 동안 7회에 걸쳐 전통누룩, 부의주, 청주, 약용주 만들기, 소주 내리기 등을 실습위주로 교육하여 농가들이 실제 만들 수 있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은 “옛날부터 집집마다 담가 먹어 가양주로 불렸던 전통 술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업인의 가공능력을 향상시켜 쌀소비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밀로 직접 누룩을 만들고, 단풍미인쌀로 청주를 빚으며 한약재 및 복분자, 국화 등 지역특산물을 첨가한 약용약주를 접해보면서 건강식 슬로우푸드의 참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산외면 오공리 정영자씨는 “어렸을 적 어머님이 담는 것을 많이 보았던 가양주를 직접 만들어 보니 전통주에 깃든 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기본원리를 잘 익히고 농가별로 특색있게 빚는 요령 등을 체계화한다면 적법절차를 거쳐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센터는 “건강 먹거리 이용법을 알리기 위해 전통가양주 등의 전통식문화교육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약선과 발효음식, 로컬푸드 공개강좌, 테마브레드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