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중국산 갈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오다 적발돼 소비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지난 해에도 일반한우를 명품한우로 속여 팔다가 단속돼 소비자들의 적잖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31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장항지원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전주점 수산물 입점업체인 A사는 제주도의 B업체로부터 중국산갈치를 넘겨 받아 이를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적발됐다.
이 업체는 적발 당시 중국산 갈치 3박스(약 45마리)분량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과정에서 원가보다 무려 5배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관리원은 이미 해당업체로부터 원산지 허위표시 위반 등을 인정하는 확인서를 넘겨 받는 등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한 상태여서 조만간 해당 업체 및 백화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형사 고발 조치 등을 결정지을 방침이다.
품질관리원은 또 백화점 측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불러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이 업체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판매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지만 관리자로서의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며 “일단은 최종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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