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마지막 권번인 남전 허산옥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 ‘권번기생 비밀의 기억’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네티즌들의 호응 속에 연재되고 있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네이버 오늘의 웹툰에서 금요일마다 연재되는 ‘권번기생 비밀의 기억’은 지난달 29일 예고편 게재를 시작으로 이달 들어 제1회와 제2회가 각각 연재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작품은 총20회(1회당 30~60컷)에 걸쳐 오는 4월까지 연재되며 이후 영문판으로도 제작돼 해외웹사이트에도 연재될 예정이다.
권번기생 비밀의 기억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역문화콘텐츠 발굴사업에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만화가 조원행씨(52)가 ‘전주 권번기생 남전 허산옥’을 제안해 국비 5000만원을 지원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남전 허산옥은 전주 최초의 요정인 행원의 주인으로 유명하다. 또한 국전추천작가와 전북초대작가 등 여류화가로 왕성한 활동을 보인 그는 특히 사군자와 장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허산옥은 1993년 1월 6일 68세로 별세했다.
/권희성기자·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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