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해질 녘에 해가 달 그림자에 70%정도 가려지는 새해 첫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4시 40분께 부터 해가 질 때까지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해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부분일식은 해의 고도가 10도 정도 낮지만 최대 식분이 70%에 이르는 등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전주기준으로 오후 4시 42분부터 일식이 시작해 일몰시각인 오후 5시 41분까지 계속된다. 식분은 최대 6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해가 전체적으로 가려지는 금환 일식은 해가 진 후인 오후 5시 55분께 이뤄지기 때문에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연구원 측은 일식을 관측 할 때는 반드시 특수 필터를 장착한 태양 안경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일 도내는 구름 많은 날씨지만 일부 도내 서쪽지역과 구름 없는 지역에서는 일부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일식은 아프리카와 중국 남부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운데 들어가 태양이 마치 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을 관측할 수 있으며, 다음 부분 일식은 2012년 5월 21일에 있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 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 일식은 지구와 달의 공전 궤도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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