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안전운전 정보를 제공하는 가변정보전광판(전자교통안내판) 일부가 작동되지 않은 채 방치돼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또한 추석연휴를 맞아 많은 귀성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광판에 대한 일제점검 등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운전자들에게 도로상황과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가변정보전광판(VMS)이 전주시내에 도로상에 모두 19개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가변정보전광판은 비가 오거나 도로공사로 인해 감속운행을 필요하는 것을 비롯한 안전운행, 교통사고 등의 안내문을 문자 및 동영상으로 전광판에 제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시내에 설치된 전광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전주시 상림동 716번 지방도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IC 방향에서 전주방면으로 설치된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전광판은 서전주 IC에서 전주방면에 설치돼 추석명절에 이곳을 통행하는 귀성객이 많을 곳으로 예상되고 있어 신속한 복구가 요구된다.

또한 전주시 팔복동 덕진경찰서 인근에 설치된 전광판의 경우 작동은 되고 있지만 안내문구가 잘 보이지 않은 등 고장이 잦아지고 있다.

이처럼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 설치된 가변정보전광판에서 각종 고장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일제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운전자 김모(45)씨는 “출·퇴근을 위해 이곳을 매일 통행하는데 비싼 예산 드려 설치한 전광판이 오작동으로 작동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 며 “하루 빨리 보수작업을 통해 정상화 시켜야되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가변정보전광판의 고장률은 다른 교통시설물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며 “문제가 된 전광판들은 원인 파악을 한 뒤 빠른 시간 안에 복구작업을 통해 정상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국비 지원받아서 교통시스템에 대한 보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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