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총연맹 전북도연맹 등 도내 주요 농민단체들은 29일 쌀값문제 해결과 농민들을 위한 넝정 전환을 촉구하는 ‘9.29 전북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도내 주요 농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전북도청 도민광장에서 농민 2000여명(경찰추산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며 “쌀값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조속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쌀값대란으로 인해 농민들의 삶이 파탄나는 상황인데 전북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며 “전북도는 쌀값대란 해결과 농민을 위한 농정 전환을 하루빨리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도지사와의 면담을 갖고 지난 22일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집회가 끝난 뒤 농민들은 항의의 표시로 근조 쌀 상여를 불태우기도 했다.

한편, 농민단체가 도지사에게 요구한 사항으로 ▲쌀값 폭락과 재고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 대안마련 촉구 ▲쌀직불금 예산 60억여원에서 200여원으로 증액 ▲ 밭직불금 제정조례에 따른 시행규칙 이행 등이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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