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농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전북도청 도민광장에서 농민 2000여명(경찰추산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며 “쌀값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조속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쌀값대란으로 인해 농민들의 삶이 파탄나는 상황인데 전북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며 “전북도는 쌀값대란 해결과 농민을 위한 농정 전환을 하루빨리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도지사와의 면담을 갖고 지난 22일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집회가 끝난 뒤 농민들은 항의의 표시로 근조 쌀 상여를 불태우기도 했다.
한편, 농민단체가 도지사에게 요구한 사항으로 ▲쌀값 폭락과 재고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 대안마련 촉구 ▲쌀직불금 예산 60억여원에서 200여원으로 증액 ▲ 밭직불금 제정조례에 따른 시행규칙 이행 등이다. /김승만기자·na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