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차 없는 날 행사'가 2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팔달로 오거리문화광장~충경로 교차로까지 구간에서 열린 '전주 차없는 날 2009'행사를 통해 2000cc급 중형차 2000대가 4.4km를 동시에 주행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2톤 이상이 감축된 효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는 시내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구간 내 통행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폐식용유 바이오연료 생산시연과 하이브리드카 전시, 자가발전기 체험, 난타·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재활용 자전거(70대)기증 행사와 탄소포인트제 참여 신청자에 대한 경품 제공은 물론 전주시와 현대자동차 전북본부의 '저탄소성장 친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식 체결 등도 이뤄졌다.
시와 그린스타트 전주가 '더 맑은 공기, 더 푸른 지구'를 주제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시와 도를 비롯한 교육청 세무서 공무원 2200명과 시민 800여명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했다.
송하진 시장은 "이번 행사가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과 교통혼잡은 물론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에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에 등록된 승용차는 8월말 현재 1세대당 1.2대꼴인 17만4357대이며 이가운데 2051대가 수송분야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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