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부터 수년간 전주일대 여성들을 성폭행과 강도행위를 일삼아 경찰에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주 발바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9일 오전 0시 50분께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김모(34)씨가 감방 내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것을 순찰을 돌던 교도관이 발견, 병원에 후송했지만 숨졌다.

김씨는 이날 교도소에서 자신이 입던 러닝셔츠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감방 내에는 재소자 7명이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김씨의 사물함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죄를 져서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교도소 측은 김씨를 발견한 교도관과 재소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24일 늦은 시간 원룸촌 일대를 돌며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행각을 벌이는 수법으로 8년여동안 26명의 여성을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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