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실질적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는 기술력 있는 우량 기업만을 선별해 유치키로 했다.
전주시는 16일 청사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 3개 기관과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사전평가제'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전 평가제는 전문 공인평가기관을 통해 유치 예정기업의 기술력과 생산제품의 사업성 및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유치하려는 기업을 중진공과 기술보증기금에 의뢰, 사전평가를 하게 된다.
중진공은 기업 내·외부 환경과 생산제품의 시장동향,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함과 아울러 재무구조 건전성 평가를 통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점검하게 된다.
또한 기보는 기술가치와 기술사업 타당성, 시장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현재 시현되고 있거나 장래에 실현될 기술의 가치를 분석하게 된다.
이들 기관은 검증된 기업이 이전할 경우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 분야를 지도하고 우수한 기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전주시에 추천하는 역할도 한다.
시는 이들 기관의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 결과를 등급화 해 우수·양호한 우량기업만을 우선 유치대상으로 선택할 계획이다.
시는 이 제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탄소와 부품소재 관련 업체에 대해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우량기업을 선별해 유치하려는 것은 그동안 취약한 산업구조혁신을 위해 기업유치 활동에 주력한 만큼 이제는 대규모 고용 파급 등 실질적 지역경제 발전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송하진 시장은 "무분별한 기업유치가 중도 하차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량기업만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사전평가제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이들에 대한 기술개발지원을 강화하면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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