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완주군 지역에서의 첫 공식 서명 운동이 13일 시작됐다.
전주·완주통합민간추진협의회는 이날 완주군 삼례읍 삼례시장 택시승강장과 농협, 봉동읍 일원에서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통합을 위한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벌였다.
완주지역 공동대표와 추진위원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더 잘사는 세상! 더 큰 세상! 우리는 하나'라는 제목의 홍보전단 배포와 통합 건의를 위한 서명 받기 등으로 진행됐다.
국중하 공동대표 등은 삼례시장 등을 돌며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며 적극적인 군민 참여를 호소했다.
또한 일부 완주지역 통합 추진위원들도 봉동 성당 앞 버스 정류장 앞에서 서명을 받으며 막대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이 기회에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합 서명 운동에 참여한 삼례읍 주민 이길영(완주지역 개인택시 조합장)씨는 "동일 생활권인데도 불구하고 전주와 완주를 오가려면 할증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군민들의 불편이 매우 큰 실정이다"며 "비록 교통체계 뿐 아니라 양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삼례읍에 사는 운공수(76)씨도 "국가 발전을 위한 행정 효율을 위해 도 단위를 없애고 광역화해야 한다"며 "정부의 강제통합에 앞서 막대한 인센티브까지 지원하는 이번 자율통합 기회에 꼭 전주완주가 통합되길 바란다"고 서명 참가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전주지역에서도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통합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전주지역 추진위원들은 이날 바울교회, 안디옥교회, 전동성당 및 중앙성당 등 종교시설과 모악산 입구에서 통합 홍보 전단배포와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민간추진협의회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통합 정책 세미나를 개최함과 아울러 24일께에 양 지역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완주군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청회나 설명회 개최도 검토 중이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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