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순수 국화품종 ‘백마’ 일본 수출길 올라(사진)

순수 대한민국 혈통을 지닌 국화품종 ‘백마’가 일본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국화재배농가들의 로얄티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육성된 국화품종 ‘백마’가 오는 10월까지 일본으로 본격 수출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연구개발과 정정임 지도사는 “국화 국산품종의 자급율 향상과 로얄티 절감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국화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백마’ 품종을 도 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재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마’는 8에서 9월을 중심으로 여름철이 출하의 적정시기로 기존 주력 일본 품종에 비해 고온기 생산에도 품질이 우수해 일본의 8월15일 오봉절과 추분 히간절 등 소비가 많은 주요시기에 수출이 용이하다.
특히 백마는 품종보호제도(UPOV)에도 수출에 제약을 받지 않는 국산품종으로 일본과 중국에 품종보호등록을 출원하고 있어 비교적 싼 가격에 제공하는 동남아 국화 수출국과의 경쟁에서도 우의를 차지하면서 우리만의 독자 수출이 가능하다.
현재 익산시 관내에는 8개의 백마재배 농가가 왕궁과 망성, 팔봉 등지에서 2.5ha에 수출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농가별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10월까지 37만5,000본의 백마를 수출해 7,5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06년부터 국내품종과 재배하우스 환경개선 및 국화 육묘장을 지원했으며 고품질 수출상품 생산을 위해 병해충 방제, 주요 작형별 관리요령 등 농가 현장 기술 지도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있다.
센터는 또 국화 수출이 끝나면 프리지아 등 국내육성 화훼 품종 재배품종의 재배면적을 5ha로 확대해 적극적인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프리지아는 올해 1월~3월까지 6천주를 수출해 6,000만원의 소득을 얻은 고소득 품종이다.
연구개발과 정정임 지도사는 “우리 꽃 백마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알리기 위해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전시할 계획”이라며 “수출 규격품 비율 증대를 위해 기존 국화재배 비닐하우스 재배환경개선 지원 및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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