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호남고속철도사업 시작, 24일 KTX익산역 기공식(사진은 오후4시경 정송합니다)

호남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시작됐다.
오송에서 목포간 철도 복선화시키는 호남고속철도 사업이 24일 오후 KTX 익산정차역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총 사업비 11조2천억원을 들여 1단계로 충남 오송역에서 광주까지 구간을 오는 2013년 말 완공하고, 광주에서 목표까지 2단계는 2017년 완공해 개통할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사업은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KTX 익산정차역 구간에 대한 공사를 시작으로 적극 추진된다.
이한수 시장을 비롯 조배숙, 이춘석 국회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부이사장, 최승룡 호남본부장, 대림산업관계자와 익산역 광장에 참여한 500여명의 시민들도 착공식을 축하하고 원할한 사업추진을 기원했다.
이한수 시장은 “지난 77년 익산역 폭발사고를 겪은 익산은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KTX 전북의 관문인 익산 정차역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전북발전에 반석이 될 새만금과 환황해권의 배후도시로 성장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부이사장은 “익산역이 호남의 관문인 만큼 전북도민과 익산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품역으로 조성하면서 낙후된 호남지역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행사로 익산 서동풍물단의 축하공연과 익산정차역 착공을 알리는 축포식, 공사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 등이 함께 열리면서 기공식을 축하했다.
착공에 들어간 KTX 익산정차역 구간은 연장 2.9km에 총사업비 2,300억원이 투입되어 역사신축과 함께 기존의 황등역을 화물역으로 확장 조성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철도신설과 함께 구도심활성화를 위해 동서를 잇으며 낙후된 현 중앙지하차도를 철거하고 차도전용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2013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고속열차의 시범운행을 거쳐 2014년 말부터 정상운행을 위한 개통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택관리과 김성도 주무관은 “시민들의 편의시설로는 동서연결 폭5m의 보행테크와 무빙워크, 에스켈레이터 등이 마련되고 KTX 익산역 사내에는 새만금을 포함한 전라북도와 익산시 홍보관과 여행자를 위한 여행정보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호남지역 숙원사업인 고속철도 사업이 마무리되고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익산에서 서울까지 현재보다 50분 가량이 단축되어 1시간 8분 가량이 소요되며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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