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10일 전주완주 시·군 통합에 대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그 동안 전주완주 시·군 통합에 대한 특별한 발언을 자제해왔던 송하진 전주시장이 언론을 상대로 첫 입장표명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초 공식 기자회견을 고려했던 전주시가 기초자치단체 자율통합 특별법안의 처리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티타임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정치권이 기초자치단체 자율통합 특별법안 이외에 장기적 안목에서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의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입장에 대한 수위조절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에 대한 실현가능성은 현재로선 미지수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과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 및 허태열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4명이 특별시와 광역시, 광역도 등 처리안을 각각 의원 발의한 상태지만 국회 지방행정체제특별위원회와 국회 상임위 처리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자치도 폐지 등 민감한 사항이 적지 않아 의견을 모으는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선 민주당 노영민 의원과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이 발의한 기초자치단체 자율통합 특별법안의 실현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행안부 역시 별도 법안 제정없이 노영민 의원 등이 발의한 특별법안이 입법화 될 경우 동법안에 따라 자율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전주·완주, 진안·무주·장수 등 전국 9개 지역에 대한 우선통합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송하진 전주시장의 전주·완주 시·군 통합에 대한 입장 표명이 수십년간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던 전주·완주 시·군 통합의 재점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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