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다문화사회를 위한 현장방문
- 이경옥 행정부지사, 관내 다문화가정 방문 간담회 갖고 현장의 소리 청취 -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에 대한 어려움 및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기 위해 이경옥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4일 임실군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이경옥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형진 권한대행, 김학관 군의회의장, 도의원, 관내기관장, 다문화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다문화가정 2가구를 방문 간담회를 갖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신평면 대리에 거주하는 휭응옥짜우(베트남, 23세)씨는 지난 2005년 결혼해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으며, 4살난 아들은 언어발달이 늦어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수면 오수리에 거주하는 멜라디가우디(필리핀, 30세)는 지난 2007년 결혼, 방과 후 학교 교사로도 활동하는 등 성실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어 다른 결혼이주여성들의 모범이 되고 있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출신의 한 이주여성은 “문화적인 차이로 어려움도 많지만 특히 한국생활에서의 언어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호소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여 안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고 횡응옥짜우씨의 아들(정순철)에게는 예산을 지원하여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임실=이재천기자lee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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