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분양 받아 식물사랑 실천에 앞장서
임실군 신평면에 위치한 대리초등학교 학생들은 특별한 농장을 분양받았다.
전교생 18명이 옥수수와 고구마를 심고 각자의 다짐과 바람을 담은 팻말을 만들어 자신만의 농장을 꾸민 것이다.
올해 대리초등학교에 부임한 최호영 교장은 작은 생명체라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어린이 농장 운영을 추진했다.
또한 어린이 농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식물을 가꾸면서 식물에 대한 지식과 탐구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대리초등학교의 자연탐구에 대한 교육의지도 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대리초는 교실에 학생들 각자의 화분을 두고 1인 1꽃 가꾸기를 통해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은 식물 가꾸기를 통하여 책임감, 인내심, 배려심 등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씨와 올바른 심성을 함양해가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대리 어린이들은 농장을 방문하여 고구마와 옥수수가 잘 자라고 있는지 관찰하고 가꾸고, 대화를 나누며 농부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다.
5학년 성주화(남) 학생은 옥수수를 내 키보다 크게 만들겠다는 당찬 의지를 보였고, 3학년 조재경(여) 학생은 맛있는 고구마를 가족과 맛있게 먹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담아 고구마를 관찰했다.
학교 관계자는 "자신만의 농장 가꾸기와 1인 1꽃 가꾸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느끼는 대리어린이들은 식물의 변화에 새로운 관심을 갖고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어린이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임실=이재천기자lee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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