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수출기업들의 2/4분기 경기 전망이 소폭 상승했고,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수출지원업무 등도 활성화되면서 1000만불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도내 무역업체들은 올해 2/4분기 수출이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지부가 지난 달 도내 주요 수출업체 7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 지수는 63.8로 1분기 29.6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전북 무역업체들이 향후 수출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결과다. 러나 기준치인 100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어 수출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항목별로는 지난 1분기에 비해 1개 항목(수입규제․통상마찰)을 제외한 모든 항목(14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출채산성 악화요인으로서는 상품가격하락, 설비투자 감소요인으로서는 수출불투명, 자금사정 악화요인으로서는 수출 감소가 가장 큰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현장업체들의 수출경기전망은 앞으로의 수출실적과 비슷해 향후 수출전망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러나 여전히 경기지수가 100에 훨씬 밑돌고 있어 수출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수출지원업무도 올해들어 더욱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해 3월 신설된 중소기업지원센터 해외마케팅팀은 수출을 위한 초기상담에서 통관, 대금회수까지 기업 수출업무의 현장지원과 바이어발굴과 거래알선으로 전라북도 수출상사 역할을 수행, 지역수출견인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수출활동을 통해 전년도에는 251건의 수출지원을 통해 508만불의 수출(선적기준)을 실현하였으며, 올해에는 1000만불의 수출액을 달성한다는 희망찬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이재성 본부장은 “최근 대외적인 악재도 많지만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도내 기업들이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수출업무 지원요청이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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