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든 꽃 무료로 치료하는 화훼류 식물병원 개원(사진.원고4.6매)

“사랑하고 소중한 식물이 아프다면 식물병원에 방문해 입원시키세요.”
병들고 아파하는 식물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식물애호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있는 식물병원이 17일 개원했다.
이날 문을 연 화훼류(관엽류와 난류, 분재류) 식물병원은 250㎡ 규모의 치료실과 회복실을 갖추고 기자재와 병해충을 감별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구비, 2명의 전문 치료요원이 꽃나무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익산시민이면 누구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식물병원은 치료 후에도 관리를 잘할 수 있는 화훼 재배력을 제공하고 관수와 분갈이, 병해충 방제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한 실습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분갈이와 영양제 시비 등 간단한 경우는 당일 바로 치료되며 병해충, 생리장애 등 피해가 심한 경우는 진단·처방·치료 후 회복 될 때까지 수개월간 특별 관리되며 회복이 끝나면 주인에게 전달된다.
이날 개원한 식물병원에 방문한 신용동 거주 최병용(56)씨는 “아끼는 분재화분을 가지고 병원을 찾았다”며 “지난해 지인이 난을 식물병원에 입원시키고 다시 살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개원을 기다리다 방문했다”고 말했다.
지난 01년 처음으로 개원한 식물병원은 08년까지 8년동안 6,100여점의 화훼류와 나무를 치료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며 식물을 키우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민들이 모두 800여점의 나무를 치료했으며 종류별로는 관엽류(42%), 난류(23%), 분재류(10%), 기타(25%)를 기록하고 있다.
식물병원의 한 관계자는 “주민 1명이 3점의 식물을 치료하고 상당수가 아파트에 거주 시민들로 나타났다”며 “식물병원에 대한 궁금증은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859-4332)에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