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새콤걸은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며 설레이는 사랑과 이벤트를 항상
원한다. 30살 달콤걸은 둘이 아닌 하나가 된다는 행복한 결혼을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느껴가고 있다. 37세 시원걸은 이젠 알 것을 다
알아버린 여자는 그러기에 혼자 산다.

새콤, 달콤 시원한 3가지 맛 아이스크림처럼 세여인이 표현하는 3가지
춤을 만날 수 있는 연극 같은 무용 공연 ‘그녀들의 아이스크림’이 열린
다. 소극장 판에서 21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Do dance무용단이 주최해 열리는 ‘그녀들의 아이스크림’공연은 여성
의 다양한 연령대에 느끼는 세밀한 감정을 춤추는 인생으로 표현한다.

어린 시절 멋진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신데렐라 중후군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는 새콤걸(정미숙)과 쌍둥이 아이들과 하루
하루 똑같은 일상이지만 결혼기념일에 거실에 가득한 풍선을 보며 행복을
찾아가는 달콤걸(이은주). 까칠한 성격이라고 핀잔을 듣고 노처녀 히스테
리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피해주기 싫고, 피해 받지 않으며 아직은 내일
열심히 살자는 각오를 다시는 시원걸(홍화영).

그녀들에게 맛보는 인생이란 아이스크림은 각기 다른 맛이지만 진정 맛보고 싶은 맛은 사랑의 맛이란 것을 무대에서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 37살의 시원걸 역을 맡은 두댄스 무용단 홍화영 대표는 “퓨전 음악을 가미해 누구나 쉽게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유쾌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여성으로써의 나의 삶의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무대는 노유성, 박다연, 박세연, 박현준, 고독수, 양수철이 함께 출연한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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