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오늘의 현실을 국악선율에 실어보내고 잠시나마 희망을 찾으세요’.

국악선율이 희망을 찾아 나선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은 19일부터 산업체와 장터, 병원 등을 찾아 국악공연을 통해 희망을 함께 나누는 ‘희망나눔 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장에서 관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관객을 찾아나서는 공연물이다. 물론 문화사각지대에서 여는 만큼 기쁨도 보람도 두 배가 된다.

19일 오후 4시 경남 거창 서울우유 공장에서 문화 활동을 접할 기회가 적은 근로자들이 있는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신명나는 우리소리와 몸짓이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화려한 조명과 완벽한 공연장이 아니지만 국립민속국악원이 정성껏 마련한 기악합주 ‘신뱃노래’와 전통무용 검무, 장구춤, 그리고 해학으로 가득한 단막창극 ‘뺑파전’, 그리고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준비됐다.

또 3월에는 남원 용남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찾아 마음의 치료와 평안을 위한 공연되 이어진다. 국악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로 뛰어 찾아가 희망을 함께 나누며 우리 전통예술의 멋과 흥을 전하기 위해 연중 수시로 희망나눔 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상덕기자· lees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