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유명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산악 사고도 함께 늘고 있다.

9일 전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산악 사고로 119구조·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3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출동 건수 20건에 비해 65%가 증가한 수치다.

실제 지난 8일 오후 3시께 장수군 계남면 장안산에서 산행을 하던 황모(48·여)씨가 넘어지면서 우측 발목이 골절돼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안전조치를 한 후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9시50분께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연하천대피소에서 박모(38)씨가 무리한 산행으로 하체마비 증상을 일으켜 소방대원의 안전조치 후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에 소방본부는 지난 1월부터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모악산도립공원 등 주요등산로 2개소에 119구급함을 설치 운용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레저활동으로 등산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산악 사고도 함께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 주요 원인이 부주의로 인한 골절사고가 많다” 며 “봄철을 맞아 오는 4월부터 2개월 동안 도내 주요 등산로 입구에 구조·구급대원들을 배치해 시민들의 산악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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