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는 9일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조선왕조실록을 근간으로 한 스토리텔링 제작과 만경강 하천부지 보상 대책 마련, 덕진실내 수영장 개장, 한옥마을 주차장 조성 추진 등을 촉구했다.
이날 김상휘의원(효자3·4동)은 5분발언을 통해 전주정신 살리기를 위해 우리나라의 위대한 기록 역사 중 하나인 조성왕조실록 기사에서 전주 땅의 이야기들을 꺼내 의로운 땅이자 멋과 맛의 격조가 어우러진 당찬 전주를 스토리텔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 중 관민이 힘을 합쳐 곰치 전투에서 옥쇄로 전주성을 사수하면서 유일하게 전주사고 한 곳에서만 보존되고 있다"며 "반봉건적, 반외세적 정서가 기록된 기사들이 올 곧은 전주정신살기기 운동의 기초가 되는 만큼 스토리텔링해 전국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숙의원(비례대표)은 "전북도는 지난해 말 보일러가 폭발했던 전주덕진수영장의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더 이상의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폐쇄조치했다"며 "이는 수영장 신축계획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35억여원을 들여 전면보수하는 것은 장기적 차원에서 예산낭비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전문가들은 2000여만원의 보일러 수리비만 있으면 하루 1000명의 시민들이 사용하는 수영장의 재개장이 당장이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김완주 지사는 자신의 공약처럼 지역간 문화격차해소 활성화 차원에서 덕진수영장을 조속히 재개장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영국의원(팔복·조촌·동산)은 “모두 152억원이 투입돼 추진되고 있는 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사업은 생태수로, 습지, 생태탐방로, 운동시설 등의 조성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함이다"며 "그러나 사업대상지역 내에서 하천을 개간해 수 십년간 경작을 해온 주민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금 총액은 한 세대당 48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일명 생활지원금 지원과 1년간의 공공근로나 노인일자리 제공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철의원(중앙·풍남·노송)은 "한옥마을을 찾는 탐방객이 연간 13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주차장과 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부지매입 예산이 확보된 구 코아아울렛 부지를 조속히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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