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풀어 100점 만점을 맞으면 1등? 대학입학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맞은 수험생이 서울대 입학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놀랍지 않다. 전북교육청이 내세우는 ‘참학력’은 지식만을 최고로 하지 않는다. ‘이거 알아?’ 대신 ‘할 수 있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전북교육청의 ‘배움과 삶이 하나되는 참학력’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 붙임 전라북도교육청은 ’지식보다는 역량‘으로 대변되는 세계적인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평균수명 100세 이상을 살아갈 학생들에게 미래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길러주고자 ‘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시인 김춘수는 썼다. 온갖 꽃들이 카펫을 깔듯 세상을 덮어가고 있는 봄날에 김춘수 시인의 “꽃” 한 소절을 떠올리는 것은 참으로 너무나 당연한 것일 터이다. 그런데 이름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다. 설령 그것이 이미 꽃이었던들 내가 그 이름을 부르기 전에는 그렇게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름은 영혼이고 실체인가 보다. 발산(鉢山)이 그렇다. 이름대로라면 스님의 밥그릇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이 아닐까? 혹은 불가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물건들을 일컫기
■ 전주고용노동지청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새로 취임하게 된 고광훈입니다.이 자리에 서게 되니 기쁨과 동시에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먼저 저는 '한 사람이라도 더'라는 목표를 세우고 업무에 돌입했습니다.한 사람이라도 더 임금체불 받지 않도록, 한 사람이라도 더 산업재해 당하지 않도록, 한 사람이라도 더 취직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제 자신과의 약속이자 도민 여러분과의 약속입니다.이와 함께 법과 원칙에 바탕을 둔 노사관계 확립과 근로자 재해예방, 지역
전북에는 오랜 역사를 안고 있는 훌륭한 고택이 많이 있다. 전주 학인당을 비롯해서 고창 황이재 생가, 군산 채원병 가옥, 익산 조해영 가옥, 임실 이웅재 고가 등 여러 고택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가운데 정읍 김동수 가옥은 조선시대 전형적인 상류층 가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동진강 상류, 명당에 자리잡은 김동수 가옥을 소개한다.김동수 가옥은 12대 후손까지 영화를 누릴 수 있다는 명당에 지어졌다. 1784년 김동수의 육대조인 김명관이 1784년에 건립한 이집은 창하산(지네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동진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
전북지역 400여 '농업인품목연구회'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선진 농법을 추구하며, 농작물을 활용한 가공과 판로 확대까지 연구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앞서간 선배의 기술을 배움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호 협조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뿐만 아니라, 해당 품목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면서 품목의 시장 장악력을 강화해 간다. 점차 어려워지는 영농 현실 속에서 농업·농촌의 뿌리와 기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품목연구회'다. 임실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내 '따담영농조합법인'은 '농산물가공 연구회
전주의 평생학습을 책임지고 있는 전주시 평생학습관은 ‘학이시습, 불역열호(學而時習, 不亦說乎)’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어느 때를 막론하고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라는 배움의 기쁨을 표현한 말이다.배움에는 때와 장소, 나이의 구분이 필요하지 않다는 진리를 . 전주시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열린시민포럼이 바로 여러분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배움의 기회다.학문을 배우는 것만이 배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삶을 배우고, 세상살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삶의 지표를 세우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자리다. 교
올 1월 2일 취임 당시 NH농협은행 최용구 전북본부장이 처음 한 다짐은 "전북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것이었다. 경기 장기침체 및 다국적 FTA 체결로 인해 전북도민과 농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북에서 성장하고 농협 근무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했기 때문에 전북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데서 나온 약속이었다. "반걸음 앞서 변화하고 선도하는 '영선반보(領先半步)'의 정신으로 전북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해내겠다"고 각오한지 100일이 훌쩍 지났다.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성과
아지랑이 모락모락 새봄과 함께 새로운 시작들로 모두가 분주한 4월! 이곳 부안읍 한전 옆 부안문화의 전당 2층 사무실에는 휴일도 없이 저녁 늦은 시간까지 부안마실축제 TF팀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오는 5월 열리는 제4회 부안마실축제를 군민과 관광객이 즐겁고 편안하게 즐기고 오복을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담아갈 수 있도록 준비에 여념이 없다.▲소도읍 거리축제 자리매김 부안마실축제부안마실축제는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부안군 전역(주행사장 부안읍)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도읍 거리형 축제로 개최된다. 부안마실축제는 지난해
그냥 ‘한류’가 아니고 ‘신한류’다. 대중문화에만 편향되었던 것이 기존의 한류 시대라고 한다면‘신한류’시대라고 불리는 한류 3.0 시대는 전통문화, 문화예술, 대중문화 전부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이다. 한류 문화 확산이라는 1차원적 방향을 뛰어 넘어 인문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공학적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 마인드 등이 결합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문화자산을 신한류 문화콘텐츠로 발굴 개발하여, 신한류 문화를 세계 속에 전파·확산시키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한 사업단이 있다. 바로 전북대학교 CK-1 신한류창
첩첩이 깊은 산골에도 봄은 가득 담겨있다. 마치 몇 겹의 보자기로 신중하고 정성스럽게 감싼 선물을 헤집어 보는 것 같은 순창의 봄이었다. 어쩌면 옛 글에서나 읽었던 무릉도원의 세계를 눈앞에서 만났는지도 모르겠다. 안견이 그린 무릉도원도가 결코 이보다 더 곱지는 않을 것이다. 마침 가벼운 봄비 소식이 있어 간간이 잔비가 내릴 듯 말 듯 하는 하늘은 속이 깊고, 하얀 사기로 구운 물그릇에 먹물이 번지듯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하얀 봄꽃들이 더욱 돋보이는 날이다. 봄은 어떻게 이렇듯 깊은 산골까지 잊지 않고 찾아드는지 참으로 신기하기만
■ 편집자주- 지난 2월26일 전북개발공사 제8대 사장으로 취임한 고재찬(59) 사장은 '도민을 위한 지방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공사 업무파악은 물론, 경제 유관기관장, 지자체장 등 각계각층을 만나 공사의 나아갈 바를 다듬고 있다. 특히, 도민이 공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고 사장을 만나 공사의 과제와 앞으로의 계획, 역점 추진사업 등을 들어봤다. ▲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합니다. 도민들께 인사말은 ?- 녹록치 않은 지역 경제 여건 속에서 많은 성과
전북 김제 평야를 배경으로 한 소설 ‘아리랑’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벽골제 인근에 있는 아리랑문학관과 함께 아리랑 문화기행의 메카로 자리 잡은 아리랑문학마을이 바로 그 곳. 우리 민족의 ‘지나간 현재’를 살펴보고, 노래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전북 김제 아리랑문학마을에서 민족의 숨결을 느껴보자.▲아리랑문학마을의 중심에 ‘아리랑문학관’김제 평야를 배경으로 한 소설인 조정래의 ‘아리랑’은 총 4년 8개월의 집필 기간과 2만 장이 넘는 원고로 모두 12권이 넘는다. 모두 4부로 동학운동부터 일제 강점기를 아우르는 굵직한 근대사를 다룬
지난해 12월 전주 지역경제의 본거지가 될 전주도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주의 내부순환경제구조를 확립하고 지역의 탄탄한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시작으로 전주도시혁신센터로 이름붙인 도시재생센터와 사회적경제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의욕 넘치는 사업을 시작한 도시혁신센터를 찾아가 본다.주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도시재생을 위해 전념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해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주민들이 주도
김제시는 총사업비 803억(국비721억 토비 22억 민간투자 60억)을 투자하여 김제시 백산면 일원에 21세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종자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2011년에 유치하여 오는 8월 완공단계에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김제종자생명산업이 특구로 지정되어 경사가 겹쳤다앞으로 ‘김제종자생명산업’특구명칭으로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645-1번지외 359필지로 면적은 871,384.5㎡이며, 총사업비 705억4800만 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2020년 5년간 사업이 진행된다.- 민간육종연구단지 탄생 배경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2.5%로 1999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15세~29세 청년 56만 명이 실업 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분명 취업에 성공하는 이가 있고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학이 있다. 교육부가 공식 발표한 대학별 취업률에서 86.6%를 달성한 전주비전대학교. 정부가 정책적으로 도입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인해 많은 대학과 취업 준비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비전대는 발 빠르게 NCS가 기반이 된 취업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대학에서 NCS 개발의 최선봉
전북교육청이 올해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일제평가 방식의 중간·기말고사를 전면 폐지하고 성장평가제를 도입한다. ‘참학력’을 내세운 도교육청의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살펴봤다./편집자 붙임전라북도교육청은 초등 성장평가제도에 대해 ‘줄 세우기 평가가 아닌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를 통해 참학력을 신장시키고 평가 결과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과 추수 지도를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평가제도’라고 개념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현행 일제식 중간·기말고사 중심의 평가방법은 서열과 결과 중심 평가로 학생 개개인의 성
3월의 맑은 햇살은 산천 곳곳에서 피고 있었다. 아직 찬기가 진한 이른 봄이었지만 김제와 부안으로 이어지는 너른 들녘을 흠뻑 적시고 있는 햇볕은 분명 새로운 것이었다. 오만가지 생명들이 앞 다투어 대지를 물들이고 있었다. 산수유의 노란 물과 산자락 곳곳에서 흐드러져 피어있는 매화는 이미 이 땅이 이른 봄 품안에 있음을 알려왔지만, 봄물은 아무래도 버들잎의 연녹색에서 눈물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감동의 눈물이며 촉촉한 대지의 호흡이기도 하였다. 짙은 황토 빛 피부를 훤히 드러내고 나른한 봄 햇살을 받아내고 있는 부안의 나지막한 산자락
“선거구획정 등으로 선거일정이 지연됐지만 총선과 관련된 준비는 완벽히 끝냈습니다”이재일 전북선관위 상임위원은 선관위에서 유권자들과 후보들이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마무리하고 투표장에 나와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상임위원은 선거구획정과 경선이 지연돼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후보들도 선거기간이 사실상 짧아 불법, 부정선거가 일어날 수 있다 점을 우려했다. 선거구가 바뀌면서 기존 지역에 대해 잘 알지만 바뀐 지역은 잘 모르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에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그러면서
연분홍색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는 따뜻한 계절이 왔다.봄바람에 휘날리는 것들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벚꽃 잎이 아닐까 싶다.특히 완주 송광사, 정읍 내장사 벚꽃터널, 모악산 벚꽃길, 전주 동물원 야간개장 벚꽃축제 등 도내 벚꽃 명소가 굉장하다.지금부터 봄 맞으러 떠나보자. ▲ 고즈넉한 마을을 수놓은 완주 송광사 벚꽃길- 전주시와 인접하고 완주-순천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소양면의 송광사 벚꽃길은 죽절리 마수교에서 대흥리까지 40년생 벚나무가 약 2.2km 구간에 빼곡하게 심어져 있다.도로 양 옆에 심어
봄이다. 전남 광양과 구례에서는 매년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매화와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도내에는 전국적인 봄 꽃 축제가 없지만 그래도 잘 살펴보면 봄을 즐겁게 맞는 작은 행사가 있다. 익산문화재단이 4년째 진행하는 도보 트래킹 ‘춘포 힐링여행’은 올해 ‘봄나루에 부는 바람’을 주제로 다음달 초 진행된다.트래킹의 출발지는 춘포역이다. 춘포역은 1914년에 세워진 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이다. 지난 2005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 210호로 지정됐다.춘포는 한때 대장촌으로 불렸다. 대장촌은 일제지명이다. 한일합병 이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