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제에 대한 시민들의 향수는 여전하다. 지난 2007년부터 풍남제가 '전주단오'와 '전주 천년의 맛잔치'로 분산 개최되고 있지만 풍남제라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을 그리워하는 시민들이 많다. 비록 이름을 바꿔달았지만 시민 참여의 어울림 대동 마당으로 풍남문화법인(이사장 문치상)이 마련하는 ‘제52회 전주단오’가 오는 16일과 17일 전주 덕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에헤야~전주단오! 덕진공원 물맞이가세!’라는 슬로건으로 음력 5월 5일 열리는 세시풍속인 전주단오는 물이 맑아서 자연스럽게 모여들어 축제의 시작을 했듯 전통 민속행사
사라져버린 것이 대한 천착은 예술가들에게는 숙제이자, 숙명이다. 이미 사라진 것을 복원하고 오늘의 의미로 되살려내는 작업은 그래서 절실하고 필요하다. 1천 500여년이 지났지만 백제는 전북의 아버지이며, 어머니다. 그래서 백제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마음은 언제나 아련하고 안쓰럽다. 백제의 악기는 정확한 시대, 작자, 노래의 내용, 그리고 음악적 형태까지 사라져버린 음악이다. 그러나 음악을 되살려내고 오늘의 정신과 부합되게 하는 작업은 국악가들에게는 필수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15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전주해금연주단
올해 새롭게 명고수부를 신설하며 국악대회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는 국내 국악인들의 최대 등용문인 제 36회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본선무대가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명고수부 신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번 대회부터 심사제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객관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심사위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회의 공정성을 검증해 냈다. 새로운 이사장의 진취적인 추진으로 명고수부 신설이 대회 안팎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수준과 운영 면에서 안정적이었다는 평가와 동시에 올해부터 심사의 공정성과 참여자들의 수준 높은 예술성으
“누구나 소리꾼의 삶을 살며 고비는 있겠지만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목숨이 끊어지는 한, 목이 터질 때까지 소리를 하고 싶다” 수상의 기쁨에 매우 감격해 실감조차 나지 않아 무대에서 눈물 흘릴 정신도 없었다는 이날의 주인공.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최고상의 영예를 차지한 판소리부문의 명창부 장원 박정선(48·전남 구례군 간전면)씨. 남원이 고향인 이유도 있지만 판소리를 유난히도 좋아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박씨가 소리에 입문한지 어느덧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박씨는 이날 장
“처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른다. 그동안 북을 잡아 오며 상에 연연하지 않았지만 이번 수상만큼은 무척 기쁘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되어 국회의장상이 주어지는 의미있는 상복의 수여자인 명고수부 장원의 권혁대(48·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씨. 故 천대용 선생과 김성권 선생께 판소리 고법을 시사 받은 권씨는 그동안 큰상이 주어지는 명창대회에서 장단을 맞춰주며 많은 소리꾼들에게 최고상의 영광을 얻게 도와준 숨은 조력자이다. “전주대사습놀이의 명성에 걸맞는 명고수부의 첫 번째 수상자인 것이 영광스러우며 상을 받는 기쁨이 이렇게 큰
누구에게는 처음이라는 것은 설레고 벅찬 일이다. 특히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혹은 미술작품을 내보이는 예술가들에게는 숨 막히는 경험일 것이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이 마련하는 2010년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독주회 시리즈의 무대를 장식할 상반기 연주자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오후 7시 30분에 바이올린 독주회로 무대에 오르는 최성철 연주자(24)를 비롯해 19일 오후 5시에는 가야금 독주회로 무대에 오르는 김호빈 연주자(23), 오는 8월 13일 피아노 독주회로 무대에 오르는 박소연 연주자(31
우리 지역의 전통을 계승하며 반세기 동안 이어져온 '전북민속예술축제'가 전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속예술작품 공연으로 한 자리가 펼쳐진다. 전북예총(회장 선기현)이 주관해 오는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2010 전북민속예술축제’. 청동기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마한, 백제의 고도로 알려진 익산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통의 커다란 원형을 공연으로 만나 오는 10월 충남 공주시에서 개최되는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출전할 전북 대표를 선발한다. 참가팀은
조명이 일정하게 주인공을 비추는 무대, 움직임 없이 앉아 연주하는 연주자들, 딱딱한 의자에 앉아 똑같이 박수를 치는 관객들. 이제 이런 식상한 공연 무대가 아닌 전교 학생수가 마흔 명 남짓 되는 학교에서 펼쳐지는 예술무대가 열린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올해 새롭게 마련해 오는 22일 첫 번째 방문으로 부안군 하서 중학교를 찾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무대’. ‘빅뱅, 소녀시대, 카라, 슈퍼쥬니어’등 꽃 같은 외모의 아이돌 대중가수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지만 우리 악기의 공연에도 관심이 많았는지 신청한 학교들의 사
전라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하는 ‘천년고도 천년의 향 ’2010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19일 오후 8시, 도청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북 등지에서 활동해 온 ‘널마루 무용단’과 ‘모은 소리’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연화무, 장고춤, 삼도 설장고 등 다채로운 민속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열린 무대, 탈 만들기 체험,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의 금요상설무대인 ‘해설이 있는 판소리’, 그 557번째 공연은 ‘정수인과 함께하는 춘향가 눈대목’으로 꾸며진다.이번 공연은 1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에서 펼쳐지며, 춘향가 중 사랑가부터 이별가 대목까지를 김세종제 바디로 선보인다. 소리꾼 정수인은 제5호 춘향가․심청가 이수자로 이일주, 성우향 등의 선생에게 사사 받았으며 2001년 남원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대상 등을 받았다. 여기에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류장영 단장의 판소리 해설과 2010년 전주대사습놀이 명고수부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주최하는 ‘제1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경연대회’가 참가팀을 모집한다. 8월 17일,18일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대회는 대학생들의 전통문화 경험 및 전승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 경연 종목은 중요무형문화재․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탈춤․농악으로, 제한시간은 각각 20분․30분이다. 대한민국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팩스, 메일(ddalkiddong@paran.com)로 오는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신청양식은 전주전통문화센터 홈페이지(www.jt.
한국전통악무연구소가 주최하는 ‘명시선과 함께하는 화정만무 전주 공연’이 오는 19일 오후 8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 대청에서 열린다. ‘명시선’은 어옹 기태완의 한시를 엮은 것으로 당, 송, 금에 이르는 시들의 선별 및 해석이 돋보인다. 이 책의 출판을 기념하는 공연은 기 시인의 제자들이 마련했으며 한시, 전통춤, 음악 등을 선보인다. 또한 명원다도예절문 화원 정금화 교육위원, 전주시립예술단 국악단 이창선 상임위원 등의 우정 출연도 이어질 예정. 저자인 기태완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황매천시연구’, ‘한위육조시선’
인간이 쓰는 도구 중 가장 인간미가 느껴지는 ‘밥상’, 그 곳에서 꽃피고 열매 맺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2실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박원기의 다섯 번째 개인전. 어김없이 밥상을 캔버스로 택한 의도는 무엇일까. 이에 박 화가는 “처음엔 폐품 활용이 목적이었지만, 막상 하고 보니 액자인 냥 모양새가 참 예쁘다"면서 “무엇보다도 소통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거 같다”고 답했다. 또 박 화가는 “지금껏 꽃이나 새와 같은 보편적인 걸 주로 그려왔다”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교
“산과 나무, 폭포 등 자연의 사계절을 추억하고 싶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김항용의 세 번째 개인전, 그 주제는 ‘녹명’. 언뜻 보기에도 생소한 이 단어는 중국 시경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슴 울음소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김 화가는 “여린 새싹에서 녹음으로 변해가는 과정, 그 때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사슴이 먹기 아까워 울 만큼 푸르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초록 위주의 원색이 많다. 이에 김 화가는 “산의 넉넉함이나 깊이를 표현하려다 보니 초록색을 많이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마련하는 ‘가족과 함께 토요박물관 나들이’ 그 일곱 번째 시간. ‘경기전 사진을 넣은 비누공예’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주역사박물관 기증·기탁실에서 열린다. 비누 공예가 유미영 선생님이 진행하는 이번 수업은 직접 만든 비누공예품에 경기전 사진을 실어봄으로써 공예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전주역사박물관은 홈페이지(www.jeonjumuseum.org)를 통해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초등학생이며 재료비는 1인당 3,000원이다.한편 전주역사박물관과 전주문화사랑회
천년고도 천년의 향 ‘2010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오는 5일 오후 7시 20분 도청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라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문예술법인 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도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열린 무대’. ‘솔향 뮤직 밴드’의 아코디언 연주와 노래를 만나볼 수 있다. 뒤이어 본 공연에서는 ‘전통예술원 모악’의 삼도설장고, 삼도사물놀이 등과 ‘인천국악협회’의 경기민요, 지역 신인들의 판소리·가야금 연주가 이어진다. 이 외에도 전통문화 체험, 추첨을 통한 선물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의 간판 프로그램인 ‘해설이 있는 판소리’. 그 555회 공연이 4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에서 펼쳐진다. ‘임현빈, 조선하와 함께 하는 소리판’이란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새로운 구성방식을 통해 우리 소리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한다. 특히 춘향가 중 사랑가를 입체창으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단막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판소리 해설에는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류장영 단장, 고수는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을 수상한 김형석이 맡을 예정이다. 문의 28
‘환경한국 2010 봄호’가 환경문제연구소에서 나왔다. 21세기 환경교육홍보전문지인 이 책은 전북권 뉴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뉴스 및 통일부 뉴스, 수필, 건강정보 등을 다룬다. 먼저 ‘전북권 뉴스’에서는 ‘2010 새만금 깃발축제’,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차질 없게’ 등 새만금 방조제에 대한 기대감 및 경각심을 주로 다룬다. 여기에 한스타일, 생태 관광 등의 유망산업도 더해진다.또한 ‘두 달여 만에 카메라 앞에 선 우즈’, ‘30억살 최연소 블랙홀 발견’ 등의 ‘해외 뉴스’는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질병을 예
‘전라시조 제 44집’이 전라시조문학회에서 나왔다. 유휘상 회장의 ‘울며 겨자 먹기’로 문을 여는 본 책은 회원작품·논단·수상·2010 신춘문예 당선작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전라시조문학회에 입회한 문인들이 선보이는 ‘회원작품’에는 장순하의 ‘장다리꽃’, 임억규의 ‘사막을 넘으며’ 등 총 37인 116편의 작품이 실렸다. 이와 함께 그리움을 소재로 ‘자유시 속의 시조문학’을 풀어낸 유승식의 ‘논단’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 ‘수상’에는 김승규의 ‘읍취루의 시’, 박연신의 ‘4월 1일의 일기’ 등이 있으며 2010 신춘문예 당선작인
전통적인 초상화법인 아닌 독특한 화풍이 묻어나는 초상화 전시가 마련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24일부터 상설전시실 미술실의 2010년 두 번째 교체전시로 새로워진다. 지난 1월의 첫 번째 교체전시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지역에서 활동한 바 있는 채용신의 언양 김씨 가문 초상화 등 10여점의 유물로 교체 전시한다. 이번에 한 자리에 소개되는 언양 김씨 가문 초상화 3점이 전시되는데 이 초상화는 지난 1990년, 2004년 2차례에 걸쳐 본 박물관에 기증된 것으로, 모두 1914년 채용신에게 주문 제작한 작품들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