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에 대한 연구를 위한 주체적인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여성정책연구소(소장 허명숙)가 재단법인 전북발전연구원(원장 원도연)부설기관으로 직제 개편됐다. 지난 10월 1일자로 개편된 여성정책연구소는 지난 2002년 출범 당시는 전라북도여성발전연구원으로 설립했으나 2005년 (재)전북발전연구원으로 통합된 바 있다. 예산에 관한 독립이 우선적으로 마련된 가운데 여성정책에 관한 연구기능과 연구소 운영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자율성도 보장됐다. 또한 운영전반에 걸쳐 심의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여성정책연구를 반영하며 과제 생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다고 해 이름 붙여진 모악산, 언제나 포근하게 감싸주고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어머니의 품처럼 인류의 탄생과 고난을 그 따뜻한 정기로 품어줄 무용극이 마련된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 무용단(단장 문정근)이 28일과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 올리는 정기공연 ‘모악’. 맨 처음 우주가 열리던 날, 천지가 우렁차게 울리고 만물의 기운이 꽃으로 환하게 피어나는 우리 천지창조의 이야기를 전체적인 줄거리로 하여 예로부터 전주 모악산의 풍수 지리적 구전을 무용극으로
음악을 듣노라면 영화를 보는 듯 영화를 보노라면 음악을 듣는 듯, 장면과 선율이 어우러지는 무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오는 31일 오후 5시 본관 모악당에서 ‘영화 속 음악이야기’를 속삭인다. ‘영화 속 음악이야기’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소년교향악단과 재즈보컬리스트 말로가 들려주는 영화음악으로 꾸며진다. 70여명의 ‘청소년교향악단’은 김종헌의 지휘 아래 ‘스타워즈’ ‘타이타닉’ ‘007 시리즈’ ‘황야의 7인’ ‘캐리비안의 해적’ 등을 들려준다. 그 중 ‘쉰들러 리스트’는 유태인들을 구한 쉰들러의 삶을, 박현지 양의
Ebony&Ivory가 제1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오는 30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 공연은 쇼팽, 슈만 탄생 200주년 및 본팀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쇼팽과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만나볼 수 있다. 1·2부에서는 각 악장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며 ‘나눔의 시간’에는 간단한 다과를 준비, 창단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에보니 앤 아이보리’는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졸업생들 중 피아노 치는 이들의 모임. 지난 2000년 발표회를 시작으로 전북 각지에서 피아노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관람료는 만원. 문의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오는 30일 오후 3시 본관 예원당에서 ‘창극 흥보???마련한다. 이 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이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여는 ‘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신판놀음 열두마당’의 일환. 강정숙 명인의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에서는 섬세하면서도 자유로운 기교를, 신영희 명창의 판소리 ‘흥보??【??집터 잡는데·제비노정기·박타령·화초장 등의 대목을 해학적으로 맛볼 수 있다. 이어지는 ‘창극 흥보???눈대목인 ‘놀부 박타는 대목’을 연극화한 것으로, 세 개의 박 타는 과정을 춤과 노래로 풀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
(사)전북독립영화협회(이사장 이영호)가 ‘2010전북독립영화제(위원장 전병원)’를 연다. 28일부터 새달 2일까지 전주 메가박스 및 디지털독립영화관. 올해로 10회를 맞은 ‘전북독립영화제’는 지역과 관련한 독립영화들의 장이자, 다양한 주제 및 기법을 선보이는 자리, 그 시작을 알리는 영화 ‘마리와 레티’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이 28일 오후 6시 30분 메가박스 1관에서 상영된다. 최진영 감독의 ‘마리와 레티’는 ‘전북 마스터즈서포트 단편영화제작스쿨’에 선정,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 필리핀 이주 여성들의 시련과 극복을 담는다
“피아노를 잘 친다기보다는. 시간을 때우는 정도였죠. 그러다 중학생이 됐고, 공부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부모님께서.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피아노를 만질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두려웠으니까요.” 익산시가 주최하는 ‘이고은 피아노 독주회’가 28일 오후 7시 30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이고은 씨(23)는 익산동초등학교와 남중학교를 거친 전북 토박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서울, 그것도 모자라 외국을 전전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독일 베를린 국립종
골목길 잿빛 담벼락, 빼곡히 들어선 회색 빌딩들, 무심히 지나치는 도시의 일상은 현재보다 더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한 욕망의 산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도시의 풍경을 작품으로한 고형숙 개인전 ‘검은 도시’가 26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마련되고 있다. 먹을 주재료로 하여 장지에 그려낸 엽서 작품을 비롯해 먹의 농담으로 표현한 도시를 이번 전시의 주된 테마로 하고 있다. 고형숙 작가는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은 우리가 거주하고 생활하는 도시를 주된 주제로 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나고 있는 도시의 풍경은 너무 급속하게 발전한 모습으로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주발효식품엑스포가 주최·주관한 ‘전라북도 초등학생 한식백일장’에서 박민혁 학생(전주효림초등학교 2학년)과 고예림 학생(전주반월초등학교 5학년)이 각각 운문부와 산문부의 장원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24일 시상된 이번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전북 지역 20개교 289명의 학생이 350편(운문 221편, 산문 129편)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한식백일장의 시제는 ‘김?? ‘치즈’, ‘고추장’, ‘우리 집 밥상’이 주어졌다. 장성수 심사위원장은
예술가의 기운은 타고 나는 듯하다. 붓을 잡았던 손으로 다시 펜을 잡는 걸 보니. 교사이자 화가인 이승훈 시인이 깨알같은 시들을 모아 시집을 출간했다. 신아출판사에서 나온 ‘빈들의 소곡’. “무인도 벼랑에 살아가는 한포기 난초처럼 시를 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벼랑은 위험하고 힘들어 보이지만 자생 식물이 꽃도 피우고 향기를 뿜어내서 더 소중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자신의 시를 벼랑의 꽃과 비교한다. 이번 시집에는 ‘담쟁이 덩굴’, ‘해당화’, ‘엉겅퀴’ 등 7편의 시화 작품을 시작으로 총 4부로 구성된 시집. 제 1부 그대
“예술이 노동이 아닌 것처럼 예술가가 노동자는 아니다”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는 직업이 아닌 신분상의 문제로 보는 인식과 더불어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일정한 직업적 분리 코드부터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인 ‘2010 전북예술인대회’.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전주전통문화센터 및 체련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북예총 희망21 파·랑·새 프로젝트 세미나 ‘문화예술인 복지, 어떻게 할 것인가?’가 22일 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지역의 극단이 만들어낸 쉽고 편안한 우리 뮤지컬의 무대를 통해 꿈과 열정은 멈추지 않음을 보여준다.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가 마련하는 우리 뮤지컬 만들기 여섯 번째 이야기 뮤지컬 ‘비상’. 총 15곡의 파워풀한 뮤지컬 곡이 초연되어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4년 전 저가항공사가 지역에서 생겼다는 말을 듣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담아 창작해낸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최경성 대표는 “극단의 6번째 뮤지컬 무대로 그동안은 무거운 이야기를 다뤄왔는데 가벼운 뮤지컬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하게 됐다”며 “연극이 사회적
▲ 남부시장 시장번영회와 주최하고 (사)이음(대표 김병수)가 주최하는 남부시장 세 번째 문화행사 ‘문화놀이터-60W’가 오는 30일 오후 8시 전주남부시장 2동 2층 하늘정원에서 열린다. ‘60W’는 대학 동아리 등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밴드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무대로 열광하는 젊은 마니아층을 남부시장으로 이끌어 젊은 층에게 좀 더 친근한 장소로 인식하기 위해 자리이다. 해진 시간동안 선보인 무대매너, 연출력, 개성 등 공연의 완성도와 대중성에 의해 우승팀이 가려 제 2회 ‘전주 비빔사운드 페스타’의 번외공연 및 프린지 등
▲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제 12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할 마케팅 실무자와 기업프로모션 담당자 스텝을 모집한다. 내년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간 열리는 영화제에서 일할 열정 가득한 스텝은 27일부터 오는 새달 7일까지 모집기간이다. 지원 자격은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고 영화제 및 영화산업에 이해가 있으며, 문서(MS Office word, excel, PowerPoint), 그래픽 툴(Adobe) 사용이 가능한 자를 우대한다. 관심 있는 지원자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정상이 아니어도 좋아~그냥 노래 하는게 더 좋아!” 홍대 클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인디밴드들이 전주를 찾는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핼로우★인디’무대. 이번 무대는 소리전당의 새로운 기획 시리즈로 전주에서는 생소한 인디음악을 만나는 자리로 조금은 낯설지만 조금 더 울림이 있는 공연으로 함께한다. 정통 락 무대가 아닌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팀들로 선별해 규모가 작은 공연홀인 명인홀에서 전주관객들과 호흡하는 자리로 인디음악이 난해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열린다. 29일은 모던 가야금 정
우리 문화의 흔적이 스민 옛길을 찾아 새삼 과거와 현재의 갈림길을 마주할 때면 길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우리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가 깃든 우리 길의 소중함을 나눠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는 ‘제 8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엄’. ‘전북의 길에서 역사를 찾다’라는 주제로 26일 오전 10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우리 고장의 옛길과 둘레길, 역사 속의 교통로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제 1주제 ‘삼국시대 간선 교통로의 조직망’에 대해 곽장근 군산대 사학과 교수는 “삼국시대에는 정비된 교통
‘날렵한 몸짓으로 바람길 가로서서/도포자락 휘날리니/소리꾼 벗이 되어 추임새가 절로 나네’ 창자가 아닌 고수가 여는 마당, ‘판소리고법 발표회-심정 권혁대 국악 30년 기념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진다. 북 치는 사람 권혁대는 어린 시절 손맛을 보기도 했지만, 정식으로 나선 건 약관 때다. 그렇게 시작된 북 바라기 인생은 1996년 제16회 전주전국고수대회 일반청년부 우수상, 2010년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명고부 장원을 거쳐 자그마치 30년. 판소리 하면 으레 ‘소리’를 꼽지만 실수라도
발전과 개발의 논리에 맞서 생태 보존이라는 작은 팻말을 들고 싸우는 우리의 강들이 아프다. 그 강을 어루만지며 도내 4대강을 따라 걸었다. 전북 도계탐사와 우리고장 명산순례에 이어 전라일보사가 세 번째로 발간한 ‘전북 4대강대탐사’. 이 책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동진강, 만경강, 섬진강 금강 4대 강을 따라 걸으며 발원지에서 바다에 이르는 길을 찾아 그 면면에서 만나는 생태와 역사, 문화, 또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다뤄냈다. 주말을 반납한 탐사팀 기자들의 땀방울이 오롯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지난해 3월부터 1
제 1회 목정음악콩클대회 수상자를 발표했다. 22일과 23일 양일간 전주대 예술관 강당에서 열린 이날 대회는 전라북도내 음악에 소질이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악, 피아노, 현악 3개 부문에 걸쳐 기량을 펼쳤으며 문화예술 분야의 기반을 위한 인재육성사업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전체 대상과 최우수상 피아노 부문 수상자는 내지 못했으며 최우수상 현악 부문에는 이규진(전주예고1), 성악 부문에는 황인형(테너·완산고3), 김효진(소프라노·전주예고2) 학생이다. 이밖에 우수상 부문에는 피아노 최아현(전주예고2),
글을 보면 쓴 이도 보인다 했던가. 꿈과 사랑, 가족, 신앙 등 스스로의 삶을 녹여낸 시집 2권이 나왔다. 정성수의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그리고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인문사 아트콤)’.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는 ‘일체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갖추고 있다’는 부처의 말마따나, 불심으로 쓴 불시이다. 모두 4부로 이뤄진 책에는 내소사에서부터 개심사, 위봉사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 절에서의 경험 및 깨우침이 대부분이다. 어찌할 수 없는 외로움을 그렇게나마 달래는가보다. ‘마음이 허한 사람은 걸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