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1 16:29
이수화
지나치는 ‘길’에는 지나칠 수 없는 ‘추억’이 서려있다. 엄마 손을 붙든 채 향한 시장, 삼삼오오 모여 떠들던 복도, 연인과 헤어진 나무그늘이 그것. 이너포커스의 11번째 사진전시회 ‘전주, 길’은 지역전 그 네 번째로, 12명의 회원들이 2년여 간 누빈 전주를 담는다. 대학로, 전주천변, 재래시장, 서부신시가지 등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부터 경기전, 오목대, 태조로, 한옥마을 등 지역 문화에 이르기까지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 중 같은 장소는 있지만 같은 느낌은 없다. 하나의 길일지언정 수백, 수천의 사연을 머금은 까